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노무현 꿈 향해 전진”_쿠리티바를 떠나는 베토 카레로 투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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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중요한 건 그 상위에 사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존중하기 위한 제도여야 하고, 그래서 사람이 실제로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지요."]

왜 정치를 시작했는지, 그가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생전 고인의 영상으로 추도식은 시작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건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아들은 아버지를 회고했습니다.

[노건호/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 " 한국의 깨어 있는 시민들은 한반도를 평화로 이끌고 다양한 아시아 사회를 포용하며 깨워나갈 것입니다."]

지역주의에 맞섰던 '바보 노무현'을 지켜봐온 참여정부 첫 비서실장은 노무현의 꿈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참여정부 첫 비서실장 : "10년 만에 대통령님 앞에 서서 이렇게 말씀드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존경했습니다."]

재임 기간을 같이했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인권과 국익에 헌신했다고 노 전 대통령을 기억했습니다.

민주당은 10주기를 맞아 이제 아픔에서 벗어나 노무현 정신을 새롭게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참여정부 총리 : "많은 분들이 조문을 오셨습니다. 이 해, 새로운 노무현을 시작하는 해로 선포를 했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여야 정치권이 총집결했지만 한국당에선 장외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 대신 5명으로 꾸려진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남긴 통합의 정치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