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상봉 원칙만 합의 _챔피언스 챔피언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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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에서 열린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설날을 전후해 이산 상봉을 실시하겠다는 원칙에만 합의한 채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철도와 도로 실무접촉에서도 이렇다할 진전은 보지 못했습니다.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만에 재개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설 명절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또 금강산 면회소 건설 추진단을 다음 달에 구성하고, 3월 중에 부지 정리작업에 들어가기로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그러나 면회소 규모 문제에 막혀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2300평 규모를 제시한 남측 안에 대해 북측은 2만평을 1만 5000평으로 줄여 제안했으나 간격은 더 이상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병웅(남측 수석대표): 북측은 거기에 플러스 다른 행사도 곁들여서 할 수 있는 대규모의 시설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 ⊙기자: 남측의 회담 관계자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정신을 살리기 위해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혀 회담 결렬에 대해 남북 모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함께 열린 철도도로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경의선 등의 연내 개통원칙을 재확인하고 군사당국간 회담 재개도 각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다음 달 중순 평양에서 2차 철도, 도로 실무협의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적십자 실무접촉이 구체적 합의를 다음 달로 미루고 남북 당국간 접촉 역시 원론적 합의에 머문 것은 핵파문과 대선이 겹친 최근의 한반도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