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입국장 면세점 도입…귀국길에 면세품 구입 가능_레드 데드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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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공항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공항엔 입국장 면세점이 없어, 여행객들이 출국할 때 면세품 사서 여행 중에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정부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인천 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해외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이 면세품을 구입하는 방법은 국내 공항 출국장과 해외공항, 그리고 기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귀국 길에 들를 수 있는 국내 면세점이 없어 불편이 컸습니다.

[이민선/해외 여행객 : "제가 들고 다니거나 무거울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가 좀 번거롭고 귀찮더라고요."]

정부는 관세법 등의 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5월말부터 입국장 면세점 운영에 들어가고 전국 공항에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자는 중소, 중견기업에 한정하고, 매장 면적의 20% 이상도 중소 기업 등의 제품으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입국장 면세점은 여러차례 시도됐었지만, 출국장이나 시내 면세점 업체와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 그리고 세관 당국 등의 반대로 모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고,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73개 나라 149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혁신성장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새로운 수요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과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과 담배는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1인당 면세품 구매 한도 증액은 이뤄지지 않아 현행 6백 달러로 유지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